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26일) 자국 해군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해 해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과 수중 드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보급되면 러시아 함대 특유의 이점과 전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지대함에 배치할 수 있는 '치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는 최소 음속의 5배 이상 속도가 가능하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3일 전화통화에서 군비통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3자 군비경쟁을 피하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었습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가 서명한 신전략 핵무기 감축협정인 '뉴스타트(New START)'는 내년에 만료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