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대통령, 뉴스타트 1년 연장 제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국가안보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조건 없이 우선 1년 연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위원들과 화상으로 진행한 회의에서 뉴스타트를 높이 평가하며, 만약 그 기능이 멈출 경우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타트가 군비경쟁을 제한하는 근본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문제의 모든 범위에서 의미 있는 협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소 1년간 협정을 조건 없이 연장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2010년 체결한 핵무기 통제 협정으로 내년 2월 만료되지만, 양국이 합의하면 5년 연장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는 뉴스타트 연장과 관련,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난 13일, 미국은 러시아와 뉴스타트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다음 날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뉴스타트를 폐기하고 중국도 참여하는 새로운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