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7일 자국을 겨냥해 발사되는 모든 탄도 미사일을 핵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군사전문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붉은 별)’은 이날 러시아군 총참모부 안드레이 스털린 소령과 알렉산더 크랴핀 대령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 고위 장교는 미사일 발사에 핵탄두 장착 여부를 판단할 방법이 없다며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핵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는 자동적으로 러시아의 군사정치 지도부에 넘겨져 상황에 따라 보복조치의 범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책 문서는 러시아 혹은 동맹국에 대한 핵무기나 기타 대량살상무기의 사용 등 핵무기 사용을 촉발할 수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서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누구도 넘지 않길 바라는 ‘금지선’을 지정했고 적국이 이 선을 넘는다면 그 답은 의심의 여지없이 ‘파괴적’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글은 지난 6월 러시아 주요 정부나 군사기지를 겨냥한 재래식 타격에 대한 대응으로 핵무기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러시아 정부의 핵억제 정책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미 공군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했습니다.
미 공군은 미니트맨-3에 탄두가 장착되지 않았으며 공중발사 통제시스템을 이용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시험발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무기체계의 운용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적 현안이나 세계의 정치적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