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1일 러시아 정보원과 연계된 개인과 조직을 제재했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제재 대상은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데르카치 의원과 연계된 개인 7명과 기관 4곳입니다.
미 재무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데르카치가 이끄는 이들 조직이 “미국 미디어와 미국 기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유력 인사 등을 이용해 전 현직 미 관리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부정부패와 돈세탁, 불법 정치 활동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퍼뜨렸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의원인 데르카치는 러시아 정보 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10년 동안 러시아 요원으로 활동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해 9월 데르카치 의원에 대해 조작과 기만을 통해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에 연루됐다며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데르카치는 2019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만나 바이든 일가를 수사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친트럼프 매체인 ‘원 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이 부패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