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 태풍 북상…붕괴 아파트 철거 결정

빠르면 4일 철거된 예정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건물 앞세 크레인이 서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열대성 태풍 ‘엘사’가 북상하면서 마이애미데이드 아파트 붕괴 현장의 구조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의 라이드 자달라 부서장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3일 오후 구조대의 수색 작업 중단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일부가 붕괴된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건물은 빠르면 4일 완전 철거될 예정입니다.

당초 카운티 당국은 7월 말에 아파트를 철거하기로 했지만, 열대성 태풍의 북상으로 계획이 앞당겨졌습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철거를 진행하면 수색 구조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물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3일 현재, 사고 현장에서 보고된 사망자는 24명으로, 실종자는 124명에 달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