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관이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8일) 보도에서 이라크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새벽 바그다드의 '그린존'에 있는 미국대사관에 두 발의 로켓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린존’이란 외국 공관과 이라크 정부청사가 있는 경비구역을 뜻합니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사관을 방어하는 방공시스템이 즉시 작동해 로켓 한 발을 요격했고, 다른 한 발은 그린존 주변에 떨어졌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최근 미국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14발이 발사돼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지난 5일에는 바그다드의 미국대사관 상공에서 무장 드론 한 대가 격추됐고, 6일에는 북부 에르빌의 미군 기지가 폭탄을 탑재한 무인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이라크·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활동 중인 친이란 성향 민병대의 시설에 대한 정밀공습을 감행해 민병대원 4명을 사살했습니다.
공습 후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는 사망한 4명의 대원을 추모하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미국에 대한 복수를 밝혔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