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라크 주재 미국인과 시설을 공격한 친이란 성향 민병대를 공습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어제(27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라크·시리아 국경지대에서 활동 중인 친이란 성향 민병대의 시설에 대한 정밀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 시설물들은 이라크 소재 미국인과 시설에 대한 무인기(UAV) 공습에 관여한 이란 지원 민병대에 의해 활용됐기 때문에 목표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습은 시리아에서 민병대의 운영과 무기저장 시설로 활용 중인 2곳과 이라크 내 1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면서 “이 시설들은 모두 두 나라 국경에 근접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보여주듯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라크 내 미국의 이익을 겨냥한 집단들의 공격을 분쇄하기 위한 추가 군사 공격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란의 배후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샤비'는 미국의 이번 공습에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프랑스 24’ 보도에 따르면 '하시드 알샤비'는 미국의 이번 공습이 "영웅적인 전사들의 순교로 이어졌다"며 "우리는 사랑하는 나라를 지키는 방패가 될 것이며, 응답하고 복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