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한 새로운 프로젝트 계획을 공개한다고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어제(11일) 전화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오늘(12일) 오전 정상들은 중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젝트인 ‘세계를 위한 더 나은 재건(B3W)’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3W는 민간부문을 동원해 개발도상국에 수십 조 달러를 투입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노동과 환경 투명성 기준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강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은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대해 오랜 기간 회의적이었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의 투명성 결여, 열악한 환경과 노동 상황은 물론 많은 나라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접근방식을 목격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B3W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또 미국이 투입하는 자금이 얼마가 될 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 중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일대일로’ 대외정책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여개 나라가 ‘일대일로’에 참여하면서 철도와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