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미국서 하루 코로나 환자 10만명 나올 수 있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지난 30일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일일 신규 환자 수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미 핵심 보건 당국자가 어제(30일)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현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하루 4만여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10만 명까지 올라가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민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안전지침을 지킬 것을 당부하며 적절한 예방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플로리다와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35개 주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이 적절하지 못하다며 비난했습니다.

한편 미 전역의 코로나바이러스 전체 확진자가 2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1일)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63만여 명과 12만7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