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코로나 상황 "정말 좋지 않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지난 30일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DD) 소장은 6일 경제 재가동이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된 미 국립보건원(NIH)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현 상태가 정말 좋지 않다"며 "당장 해결해야 할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하나 이상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독감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여러번 접종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93만여 명과 13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등 남서부 중에서 감염 증가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하루 동안 무려 1만 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의 총 감염은 지난 2주 동안 두 배로 증가해 20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일부 주에서는 최근 재개장한 식당과 체육관을 폐쇄하고 있지만, 감염 확산세는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