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의원 150명, ‘이란 핵합의 복원 지지’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5월 백악관 외교접견실에서 이란핵합의(JCPOA) 탈퇴에 공식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50여 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이란 핵 합의 복원 추진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힐’ 등은 24일 적어도 민주당 하원의원 150명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내는 이 같은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한을 복원하고, 미국과 이란이 추가 협상을 위한 출발점으로 이란 핵 합의(JCPOA)를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외교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5월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이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데 이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이란 핵 합의는 중동 핵 군비 확장 경쟁을 막는 열쇠”라면서 핵 합의에 복귀할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이란을 포함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이란 핵 합의 당사국은 21일 화상으로 장관급 회의를 열고 핵 합의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