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27일 새벽 1조 9천억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안을 가결해 상원에 넘겼습니다.
하원은 전날(26일) 본회의를 열어 장시간 토론을 벌인 끝에, 자정을 넘긴 27일 오전 2시경 해당 법안을 찬성 219표, 반대 212표의 근소한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한 가운데, 집권 민주당에서도 두 명이 반대했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개인별 최대 1천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 수당 추가 지급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 지원 자금 등의 계획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추가 부양책 시행 향방은 상원에서 판가름될 예정입니다.
앞서 상원 사무처가 최저임금 인상 항목은 예산 안건에서 다룰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으나, 하원은 이 내용을 부양 법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상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는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현행 시간당 7달러 25센트인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