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합의가 끝났다는 백악관 참모의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정은 온전하다”며, “합의 조건에 맞게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 무역 협상 대표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알리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올해 1월 체결된 1단계 협상이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폐기됐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성명을 내고 자신의 발언을 급히 번복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1월 백악관에서 1단계 미·중 무역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상품을 대규모로 구매해야 합니다. 특히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향후 2년간 2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자신의 핵심 지지층의 하나인 농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개된 `폭스 뉴스’ 여론조사에서 38%의 지지율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50%)에게 12%포인트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