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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양제츠 하와이 회담...미-중 입장차 확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국무위원이 16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회담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배석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국무위원이 16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회담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배석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어제(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약 10개월 만에 만났지만 주요 현안들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중국의 홍콩 통제 강화 문제 등을 놓고 양국 간 갈등과 대립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그러나 폼페오 장관과 양제츠 위원은 각자의 입장만을 주장하며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오 장관이 전염병 퇴치를 위해 중국에 완전한 투명성과 정보 공유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상업, 안보, 외교적 상호작용을 넘어 국가 간 완전한 상호거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양 위원이 미국에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결정에 대해 미국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나온 것으로, 양 위원은 미국의 위구르 인권법 제정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위원은 또 타이와 관련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과 양 위원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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