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군과 연계된 중국인 유학생 추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2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간첩 행위와 연루된 중국인 유학생 문제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중국과 깊이 연계된 (중국) 학생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들은 여기 우리(미국) 학교에서 간첩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같은 조치가 인종차별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말을 일축하며, 중국 공산당의 ‘국가적 체제’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 신문은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이 약 36만명이라면서 만일 비자 취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최소 3천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에 의존하는 많은 미국 대학교와 연구기관들은 이를 반대하며, 중국이 미국인 학생과 교수의 중국 입국을 제한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제교육원에 따르면 미국은 2018-19학년도 중국 대학원생 13만3천400여명을 유치했으며 이들은 전체 외국 유학생 중 3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유학생은 지난 2018년 미국 경제에 150억달러 가까이 기여한 유학생의 33.7%를 차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