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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 특사, '레바논 사태' 협의 차 사우디 방문


지난 3월 레바논 베이루트의 모하메드 알아민 이슬람 사원 앞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자들이 타이어를 불태웠다.
지난 3월 레바논 베이루트의 모하메드 알아민 이슬람 사원 앞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자들이 타이어를 불태웠다.

레바논에 파견된 미국과 프랑스 특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대사관이 7일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은행이 레바논의 상황을 1850년대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이후 결정됐습니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레바논을 돕기 위해 새 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레바논 정치인들은 약 11개월 동안 이 계획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베이루트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우리는 레바논 당국자에 필요한 개혁 이행을 위해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인 정부 구성의 시급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은 "미국 외교관과 함께 교착상태에 책임 있는 자들을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달 미국과 프랑스, 사우디의 고위 외교관들은 공동으로 레바논 지도자들에게 새 정부 구성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주요 20개국(G20) 회담과 별도로 이탈리아에서 사우디와 프랑스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레바논은 자국 통화 가치가 90%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현재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빈곤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레바논 지도자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그들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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