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의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는 미국의 대 버마 제재 해제를 원한다고, 18일 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수치 여사는 이 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도 면담하고, 버마의 경제 발전을 위해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버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는 18일 VOA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 버마 제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수치 여사] “Yes I do, because it’s time to…”
수치 여사는 미국의 대 버마 제재 해제를 원한다면서도, 그 동안 제재가 민주화를 바라는 버마인들의 노력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버마의 민주화를 지지해온 미국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미국의 대북 제재가 버마 경제를 헤쳤다는 지적도 있지만 자신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는 경제보다 정치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민주화를 향한 투쟁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버마의 민주화와 관련해, 수치 여사는 민주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 조치를 결정하고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치 여사] “We need to just go on…”
또한 민주화와 함께 진행 중인 경제 개혁은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경제 개혁의 순서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특히 현재 버마 헌법상 군부가 언제든지 모든 권력을 다시 차지할 수 있다면서, 군부가 민간정부에 권력을 완전히 이행하기 전까지는 버마 민주화가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군부에 의해 오랫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 있었던 수치 여사는 비슷한 상황에서 탄압받는 사람들을 향한 조언으로, 희망을 갖고, 무엇보다 그 희망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치 여사는 VOA 방문에 앞서 국무부에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 면담하고, 17일 간의 공식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클린턴 장관이 미 국무장관으로는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했을 때 만난 바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몇 시간 뒤 미 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시상식에도 참석해, 수치 여사와 버마 민주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수치 여사는 이날 ‘아시아 소사이어티’로부터 ‘글로벌 비전’ 상을 받았습니다.
[녹취: 클린턴 장관] “Suu Kyi and I had the chance to talk…”
클린턴 장관은버마 민주화의 남은 과제에 대해, 특히 법치주의와 민주적 제도의 강화, 인종 분쟁 해결 등의 과제가 있다며, 북한과의 군사적 접촉이 계속되고, 정치범들이 여전히 구금돼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수치 여사는 앞으로 버마의 경제 발전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치 여사] “US Burma bilateral relations will…”
수치 여사는 “양국 관계는 버마 국민들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 정책들에 기반해야 한다”며 지난 몇 달간 경제협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버마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매우 원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들도 버마에 투자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치 여사는 19일에는 미 의회가 수여하는 최고 명예인 ‘의회 금메달’을 받고 상, 하원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근삼 입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버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는 18일 VOA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 버마 제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수치 여사] “Yes I do, because it’s time to…”
수치 여사는 미국의 대 버마 제재 해제를 원한다면서도, 그 동안 제재가 민주화를 바라는 버마인들의 노력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버마의 민주화를 지지해온 미국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미국의 대북 제재가 버마 경제를 헤쳤다는 지적도 있지만 자신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는 경제보다 정치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민주화를 향한 투쟁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버마의 민주화와 관련해, 수치 여사는 민주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 조치를 결정하고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치 여사] “We need to just go on…”
또한 민주화와 함께 진행 중인 경제 개혁은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경제 개혁의 순서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특히 현재 버마 헌법상 군부가 언제든지 모든 권력을 다시 차지할 수 있다면서, 군부가 민간정부에 권력을 완전히 이행하기 전까지는 버마 민주화가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군부에 의해 오랫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 있었던 수치 여사는 비슷한 상황에서 탄압받는 사람들을 향한 조언으로, 희망을 갖고, 무엇보다 그 희망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치 여사는 VOA 방문에 앞서 국무부에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 면담하고, 17일 간의 공식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클린턴 장관이 미 국무장관으로는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했을 때 만난 바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몇 시간 뒤 미 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시상식에도 참석해, 수치 여사와 버마 민주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수치 여사는 이날 ‘아시아 소사이어티’로부터 ‘글로벌 비전’ 상을 받았습니다.
[녹취: 클린턴 장관] “Suu Kyi and I had the chance to talk…”
클린턴 장관은버마 민주화의 남은 과제에 대해, 특히 법치주의와 민주적 제도의 강화, 인종 분쟁 해결 등의 과제가 있다며, 북한과의 군사적 접촉이 계속되고, 정치범들이 여전히 구금돼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수치 여사는 앞으로 버마의 경제 발전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치 여사] “US Burma bilateral relations will…”
수치 여사는 “양국 관계는 버마 국민들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 정책들에 기반해야 한다”며 지난 몇 달간 경제협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버마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매우 원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들도 버마에 투자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치 여사는 19일에는 미 의회가 수여하는 최고 명예인 ‘의회 금메달’을 받고 상, 하원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근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