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습니다. 이집트 사태가 점차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와 무르시 대통령 지지자들의 충돌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대통령궁 앞에는 탱크가 배치됐습니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만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사드 정권이 점차 궁지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군 부대를 방문해 미사일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베트남에 남중국해 해역에서의 일방적인 석유 탐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이집트 사태가 악화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15일로 예정된 새 헌법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야권과 시민단체들의 주도로 반정부 시위가 계속돼 왔습니다. 그런데 새 헌법과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정부를 지지하는 이슬람주의 세력도 시위에 돌입하면서 어제(5일) 양측의 폭력 충돌로 번졌습니다.
진행자) 사망자까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시위대들은 서로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총까지 쐈는데요, 이 과정에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수 백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고요, 대통령궁 주변에는 탱크와 장갑차가 배치됐습니다. 대통령궁 주변에 탱크가 배치된 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직전인 지난 해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폭력 사태가 카이로에서만 일어났습니까?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그동안 시위가 계속됐던 이스마일리아와 수에즈,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충돌이 있었고, 친정부 세력의 주축인 이슬람형제단 건물이 불에 탔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사실 새 헌법을 둘러싼 찬반 시위는 그 동안 며칠째 계속돼 왔지만 갈등이 고조되면서 어제밤에 시위 발생 이후 최악의 폭력 상황이 벌어진 건데요. 현재 대통령궁 주변은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이 상당수 물러나면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국민투표가 제대로 실시될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사태가 악화되자 야권에 대화를 제안하긴 했지만, 여전히 권력은 오직 투표함에서 나온다며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야권은 정부가 헌법 선언문을 철회하고 헌법 초안에 대한 국가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헌법 국민투표 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이 어제(5일) 더 이상 피를 불러온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며 사퇴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시리아 관련 소식입니다.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군요?
기자) 미국 언론들이 어제(5일)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시리아 정부 군이 치명적인 신경가스 사린 배합물을 이미 폭탄에 장착했다는 겁니다. 사린 가스는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켜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화학무기인데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명령만 있으면 바로 전투기에 탑재돼서 공격에 쓰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또 만약 그런 명령이 내려진다면, 현재로서는 외부에서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 이 관리의 말이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국제사회가 최근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점점 궁지에 몰리는 상황에서 무모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어제 알 아사드의 퇴진은 시간 문제라며, 상황이 절박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쓰거나, 혹은 무기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 군은 최근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지만, 현재는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과 알레포 등에서 반군이 다시 정부 군 기지를 탈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장관이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서 시리아 문제를 논의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6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두 외무장관과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시리아 특사가 만날 예정인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편 독일 정부는 터키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보내기로 결정했는데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 미사일 배치를 승인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겁니다. 의회의 동의를 거쳐 몇 주 안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고요. 네덜란드와 미국도 패트리엇 미사일을 터키에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알 아사드 대통령이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죠?
기자) 이스라엘 ‘하레츠’ 신문이 어제(5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 신문은 베네수엘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파이잘 알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최근 베네수엘라와 쿠바, 에콰도르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비밀서한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망명을 요청했다는 겁니까?
기자) 보도에 따르면 서한은 알 아사드 대통령과 가족들, 또 측근의 망명을 받아줄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만,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중동과 다른 지역 국가에서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망명처를 제공하겠다고 비공식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군 부대를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시진핑 총서기는 인민해방군 통수권을 가진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겸하고 있는데요, 어제 제2포병부대를 방문하고, 강력한 정보화 능력을 갖춘 미사일 부대로 발전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제2포병부대가 어떤 부대입니까?
기자) 중국 군의 미사일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부대인데요, 육, 해, 공 3군 편제와는 별도로 편성됐을 정도로 위상이 높습니다. 그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하기도 하고요. 시 총서기는 제2포병이 중국 무력의 핵심이자 국가안보의 기초라면서, 작전 능력을 높이도록 당부했다고 합니다. 또, 군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에 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시진핑 총서기 취임 이후 중국의 새 지도부가 군사력 강화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는데요, 전투기 100여대가 동원된 대규모 공중전 훈련도 실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매체들이 오늘(6일)자로 전한 내용인데요. 지난 달 19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북서 지역에서 젠-10과 젠-11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공중전 훈련을 벌였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실시한 유사한 훈련 중에 가장 큰 규모였다고 하는데요. 중국 14개 항공여단에 소속된 조종사들이 다양한 공중전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관련 소식 하나 더 알아보죠. 중국이 베트남에 남중국해 해역에서의 석유 탐사를 중단하도록 요구했다고요?
기자)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오늘(6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베트남에 일방적인 석유 탐사 활동을 중단하고 중국 어선의 정상조업을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실 남중국해에서는 최근 양측의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지난 달 30일 중국 어선 2척이 베트남 지질탐사선이 설치한 케이블을 절단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 어선들의 명백한 영해 침범 행위라며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지만, 중국은 오히려 베트남이 석유 탐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한 겁니다.
진행자) 문제가 된 해역이 베트남 수역이 아니라는 건가요?
기자) 중국은 베트남 수역이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의 관할권이 겹치는 곳이란 주장입니다. 따라서 석유 탐사도 중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건데요. 하지만 베트남은 최근 해당 수역에서 순찰 활동을 늘리기로 하고, 외국 어선이 침범할 경우 나포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어서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이란에서 지진이 발생했군요?
기자) 이란 동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인근의 남호라산 주에서 어제 오후 8시30분쯤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란 관영매체가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11개 마을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요. 현재까지 일가족 5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현지 당국자들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란은 지난 여름에도 큰 지진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 8월 서북부 타브리즈 인근에서 2차례에 걸친 강진으로 300여명이 숨지고 4천500여명이 다치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집트 사태가 악화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15일로 예정된 새 헌법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야권과 시민단체들의 주도로 반정부 시위가 계속돼 왔습니다. 그런데 새 헌법과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정부를 지지하는 이슬람주의 세력도 시위에 돌입하면서 어제(5일) 양측의 폭력 충돌로 번졌습니다.
진행자) 사망자까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시위대들은 서로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총까지 쐈는데요, 이 과정에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수 백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고요, 대통령궁 주변에는 탱크와 장갑차가 배치됐습니다. 대통령궁 주변에 탱크가 배치된 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직전인 지난 해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폭력 사태가 카이로에서만 일어났습니까?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그동안 시위가 계속됐던 이스마일리아와 수에즈,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충돌이 있었고, 친정부 세력의 주축인 이슬람형제단 건물이 불에 탔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사실 새 헌법을 둘러싼 찬반 시위는 그 동안 며칠째 계속돼 왔지만 갈등이 고조되면서 어제밤에 시위 발생 이후 최악의 폭력 상황이 벌어진 건데요. 현재 대통령궁 주변은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이 상당수 물러나면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국민투표가 제대로 실시될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사태가 악화되자 야권에 대화를 제안하긴 했지만, 여전히 권력은 오직 투표함에서 나온다며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야권은 정부가 헌법 선언문을 철회하고 헌법 초안에 대한 국가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헌법 국민투표 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이 어제(5일) 더 이상 피를 불러온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며 사퇴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시리아 관련 소식입니다.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군요?
기자) 미국 언론들이 어제(5일)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시리아 정부 군이 치명적인 신경가스 사린 배합물을 이미 폭탄에 장착했다는 겁니다. 사린 가스는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켜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화학무기인데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명령만 있으면 바로 전투기에 탑재돼서 공격에 쓰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또 만약 그런 명령이 내려진다면, 현재로서는 외부에서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 이 관리의 말이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국제사회가 최근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점점 궁지에 몰리는 상황에서 무모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어제 알 아사드의 퇴진은 시간 문제라며, 상황이 절박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쓰거나, 혹은 무기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 군은 최근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지만, 현재는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과 알레포 등에서 반군이 다시 정부 군 기지를 탈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장관이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서 시리아 문제를 논의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6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두 외무장관과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시리아 특사가 만날 예정인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편 독일 정부는 터키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보내기로 결정했는데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 미사일 배치를 승인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겁니다. 의회의 동의를 거쳐 몇 주 안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고요. 네덜란드와 미국도 패트리엇 미사일을 터키에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알 아사드 대통령이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죠?
기자) 이스라엘 ‘하레츠’ 신문이 어제(5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 신문은 베네수엘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파이잘 알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최근 베네수엘라와 쿠바, 에콰도르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비밀서한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망명을 요청했다는 겁니까?
기자) 보도에 따르면 서한은 알 아사드 대통령과 가족들, 또 측근의 망명을 받아줄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만,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중동과 다른 지역 국가에서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망명처를 제공하겠다고 비공식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군 부대를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시진핑 총서기는 인민해방군 통수권을 가진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겸하고 있는데요, 어제 제2포병부대를 방문하고, 강력한 정보화 능력을 갖춘 미사일 부대로 발전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제2포병부대가 어떤 부대입니까?
기자) 중국 군의 미사일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부대인데요, 육, 해, 공 3군 편제와는 별도로 편성됐을 정도로 위상이 높습니다. 그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하기도 하고요. 시 총서기는 제2포병이 중국 무력의 핵심이자 국가안보의 기초라면서, 작전 능력을 높이도록 당부했다고 합니다. 또, 군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에 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시진핑 총서기 취임 이후 중국의 새 지도부가 군사력 강화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는데요, 전투기 100여대가 동원된 대규모 공중전 훈련도 실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매체들이 오늘(6일)자로 전한 내용인데요. 지난 달 19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북서 지역에서 젠-10과 젠-11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공중전 훈련을 벌였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실시한 유사한 훈련 중에 가장 큰 규모였다고 하는데요. 중국 14개 항공여단에 소속된 조종사들이 다양한 공중전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관련 소식 하나 더 알아보죠. 중국이 베트남에 남중국해 해역에서의 석유 탐사를 중단하도록 요구했다고요?
기자)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오늘(6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베트남에 일방적인 석유 탐사 활동을 중단하고 중국 어선의 정상조업을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실 남중국해에서는 최근 양측의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지난 달 30일 중국 어선 2척이 베트남 지질탐사선이 설치한 케이블을 절단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 어선들의 명백한 영해 침범 행위라며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지만, 중국은 오히려 베트남이 석유 탐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한 겁니다.
진행자) 문제가 된 해역이 베트남 수역이 아니라는 건가요?
기자) 중국은 베트남 수역이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의 관할권이 겹치는 곳이란 주장입니다. 따라서 석유 탐사도 중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건데요. 하지만 베트남은 최근 해당 수역에서 순찰 활동을 늘리기로 하고, 외국 어선이 침범할 경우 나포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어서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이란에서 지진이 발생했군요?
기자) 이란 동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인근의 남호라산 주에서 어제 오후 8시30분쯤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란 관영매체가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11개 마을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요. 현재까지 일가족 5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현지 당국자들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란은 지난 여름에도 큰 지진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 8월 서북부 타브리즈 인근에서 2차례에 걸친 강진으로 300여명이 숨지고 4천500여명이 다치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