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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로켓 유감'...일본 '강력 항의'


12일 일본 도쿄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기자회견 중인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방위상.
12일 일본 도쿄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기자회견 중인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방위상.
한반도 주변국들의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후견인을 자처했던 중국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일본은 국가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은 기자입니다.

중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켓을 발사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이 국제 사회의 보편적 우려 속에서 로켓을 발사한 것에 유감을 표시합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게 발사 계획을 철회하라고 설득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자 북한이 평화적인 우주 이용권리를 갖고 있지만 이런 권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제한을 받는다며 결의 위반임을 인정했습니다.

중국은 12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방안 논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마자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발사 10분 뒤인 오전 10시쯤 발사 사실을 공식 확인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을 성토했습니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입니다.

[녹취: 후지무라 오사무 일 관방장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 것에 매우 유감이며 일본으로서 용인할 수 없는 일로 북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매우 유감스럽고, 용인할 수 없는 일이기에 북한에 강력하게 항의한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40분이나 늦게 발표해 비난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발사 즉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또한 발사 1시간 뒤 노다 총리는 긴급 국가안전 보장회의를 열고 대응책과 제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유엔에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등을 논의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러시아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러시아 외부부는 이날 북한이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역내 안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12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기존 결의를 어겼기 때문입니다.

VOA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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