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2일) 오전 전격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로켓은 3단 분리에 성공했고 탑재물을 궤도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능력이 크게 향상된 데 따른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서해에 배치된 한국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징후를 처음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발사 시각은 9시 49분 50초입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3단으로 이뤄진 로켓이 단 분리에 성공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탑재물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현재로서 1,2,3단 추진체는 정상 작동했고 한미 군사당국은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에 탑재된 탑재물이 일단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사일은 9시52분쯤 1단 추진체가 분리되고 53분쯤 백령도 상공을 통과한 뒤 58분에는 오키나와 서쪽을 지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1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 그리고 2단 추진체는 필리핀 근해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위성덮개인 페어링은 제주도 서쪽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도 장거리 로켓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이 궤도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운반로켓 은하3호는 12월 12일 9시 49분 46초에 평안북도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27초만인 9시 59분 13초에 광명성 3호 2호기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조선중앙통신은 광명성 3호 2호기가 97.4도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500킬로미터, 원지점 고도 584킬로미터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5분 29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 성공이 평화적 우주 이용 권리를 행사해 나라의 과학기술과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발사한 뒤 1시간 30분만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4월과 2009년 4월 장거리 미사일을 쐈을 때 발사 뒤 4시간여 만에 발표한 것 보다 신속한 움직임을 보인 겁니다.
한국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사된 은하3호의 사거리가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만3천 킬로미터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 연소 시간은 156초로 지난 4월 발사 때 130초보다 26초 길어졌다며 이에 따라 사거리도 만3천 킬로미터 이상으로 확대됐을 것으로 로켓 전문가들은 추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이번 발사에서 장거리 미사일의 핵심 기술인 단 분리 기술과 핵탄두 장거리 운반능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북한은 지난 1일 실용위성 광명성 3호를 10일부터 22일 사이에 발사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0일 운반 로켓의 1단계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인 결함이 발견됐다며 발사기간을 29일까지로 연장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달 말에나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북한은 이런 예상을 깨고 이날 전격적으로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은 미국과 정보 공조를 유지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 조짐을 11일 오후부터 포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서해에 배치된 한국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징후를 처음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발사 시각은 9시 49분 50초입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3단으로 이뤄진 로켓이 단 분리에 성공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탑재물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현재로서 1,2,3단 추진체는 정상 작동했고 한미 군사당국은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에 탑재된 탑재물이 일단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사일은 9시52분쯤 1단 추진체가 분리되고 53분쯤 백령도 상공을 통과한 뒤 58분에는 오키나와 서쪽을 지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1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 그리고 2단 추진체는 필리핀 근해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위성덮개인 페어링은 제주도 서쪽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도 장거리 로켓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이 궤도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운반로켓 은하3호는 12월 12일 9시 49분 46초에 평안북도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27초만인 9시 59분 13초에 광명성 3호 2호기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조선중앙통신은 광명성 3호 2호기가 97.4도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500킬로미터, 원지점 고도 584킬로미터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5분 29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 성공이 평화적 우주 이용 권리를 행사해 나라의 과학기술과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발사한 뒤 1시간 30분만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4월과 2009년 4월 장거리 미사일을 쐈을 때 발사 뒤 4시간여 만에 발표한 것 보다 신속한 움직임을 보인 겁니다.
한국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사된 은하3호의 사거리가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만3천 킬로미터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 연소 시간은 156초로 지난 4월 발사 때 130초보다 26초 길어졌다며 이에 따라 사거리도 만3천 킬로미터 이상으로 확대됐을 것으로 로켓 전문가들은 추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이번 발사에서 장거리 미사일의 핵심 기술인 단 분리 기술과 핵탄두 장거리 운반능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북한은 지난 1일 실용위성 광명성 3호를 10일부터 22일 사이에 발사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0일 운반 로켓의 1단계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인 결함이 발견됐다며 발사기간을 29일까지로 연장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달 말에나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북한은 이런 예상을 깨고 이날 전격적으로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은 미국과 정보 공조를 유지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 조짐을 11일 오후부터 포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