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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원자로 재가동, 명백한 합의 위반"


미국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이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 주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미국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이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 주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미국은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6자회담 합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백악관은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It’s another indication of… ”

제이 카니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또다시 스스로 한 약속을 저버리고 국제 의무를 위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과 존경을 받고자 한다면 이같은 길을 걸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진정하고 신뢰할만한 협상을 통해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또 미국은 다른 동반국가들과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지향하고 있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이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며,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The steps we take … ”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북한을 더욱 압박하고 고립시키면서 북한 정권이 걷고 있는 길은 북한 주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겁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발표는 지난 2007년 6자회담에서 합의한 국제 의무와 준수 사항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눌런드 대변인] "It would be a clear violation.."

북한이 국제 의무를 위반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고립을 끝내는 것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할 뿐아니라 주민들을 먹이거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북한이 영변 원자로 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런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절대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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