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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개성공단 정상화 위한 대화 응해야"


김형석 한국 통일부 대변인이 1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김형석 한국 통일부 대변인이 1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개성공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북한이 하루빨리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남북간 긴장 국면에서도 유지돼 왔던 개성공단이 중단된 것은 북한의 책임인 만큼, 변화의 길로 나오라는 겁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개성공단 중단 사태는 국제사회가 북한과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데 장애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 제의에 응할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개성공단 상황은 우리와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투자를 포함해서 경제협력을 하는 데에 있어서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런 점을 북한 당국이 심사숙고해서 우리의 회담 제안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개성공단에 남은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남측 인원들은 이날도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과 세금 정산 문제 등을 놓고 북측과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김형석 대변인은 이견이 다소 좁혀지고 있는 만큼,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은 조속히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기존에 남북간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한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북한에게 줘야 될 것은 주고, 우리가 요구해야 할 것은 요구한다, 이런 차원에서 지금 현재 북한하고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것만큼의 속도는 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간극을 좁혀가고 있다… ”

통일부는 또 개성공단 잠정중단 사태에 따른 입주기업들의 피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접수반’을 가동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을 빠르면 2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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