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다웨이, 지난달 방미 때 대북 엄중대응 시사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지난달 미국을 찾았을 때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미국과 중국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우 대표가 지난달 22일과 24일 사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당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작년 말부터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에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측이 회동에서 대북 금융제재 실시 등을 요구했지만 우 대표가 구체적인 제재 방법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의 대형 국유은행들이 북한의 무역결제은행인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를 정지하고 계좌를 폐쇄한 조치와 관련해 미국 외교 관계자는 중국이 북한의 행위가 자국 국익을 해친다는 생각으로 미국의 요구에 따라 제재를 단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