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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다음주 한·중·일 순방


미국의 글린데이비스 대북적책 특별대표가 지난 1월 도쿄에서 일본의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동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의 글린데이비스 대북적책 특별대표가 지난 1월 도쿄에서 일본의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동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데이비스 대표는 13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정부 고위 관리들과 회동합니다.

두 대표는 최근 미-한 정상회담에서 강조한 대화와 압박이라는 `투 트랙' 대북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어 중국과 일본을 찾아 두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의 최근 호전적 위협과 도발로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미국은 여전히 6자회담 재개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9일 뉴욕의 민간기관인 ‘재팬소사이어티’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회담 재개를 위해선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신뢰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과 동북아 경제 발전을 고려할 때 전쟁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미국이 자국민에게 한반도를 떠나라고 말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라는 겁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또 북한 당국에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케네스 배 씨 문제와 관련해 뉴욕 채널 등을 통해 석방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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