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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북한, 실무회담 제안 폄훼 유감…대화 나와야"


북한의 개성공단 담당 실무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와 관련, "우리는 이 기회에 개성공업지구 전망과 앞으로 북남관계 향방은 전적으로 남측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고 밝혔다. 조선중앙 TV 보도.
북한의 개성공단 담당 실무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와 관련, "우리는 이 기회에 개성공업지구 전망과 앞으로 북남관계 향방은 전적으로 남측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고 밝혔다. 조선중앙 TV 보도.
한국 정부는 북한이 어제(15일)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비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의한 실무회담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깎아내린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석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정부의 진심 어린 제안에 대해 북한이 어제 일방적 주장으로 이러한 우리의 대화 제의를 폄훼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대변인은 또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북한은 근본 문제 해결 주장 등 개성공단 운용과 무관한 주장을 반복하기보다는 기업의 투자와 자산을 보장하기 위한 약속부터 성실히 지켜야 할 것입니다. “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이 지난 3일 입주기업들의 물자 반출에 대해 시점까지 못박아 허용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이 미수금을 전달하기 위해 방북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뒤늦게 제품과 자재 반출을 위한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 대변인은 또 당시 북한이 전력과 용수 등 시설관리와 급여 지급을 위한 인원의 방북은 허용할 수 있다는 뜻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당시 관리위 부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협의하는 것은 본인의 권한 밖의 일이고, 북한 측이 통신을 단절시킨 상황인 만큼 남북간 채널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해오면 이를 검토하여 우리 측의 입장을 전달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후 북한 측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해오지 않았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입주기업들의 완제품 반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의지가 정말 있다면 한국 정부의 회담 제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전날 입주기업들의 완제품과 원자재 반출 문제를 협의하자며 한국 정부가 제의한 실무회담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박근혜 정부와 상대해야 하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팩스를 16일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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