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납치 문제 담당상이 납북 사건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일본인 납치와 특정실종자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일본의 후루야 게이지 납치 문제 담당상이 23일 이시카와현 우시쓰 해안을 시찰했습니다.
우시쓰 해안은 지난 1977년 도쿄도 미타카 시청의 경비원이었던 구메 유타카 씨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현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메 씨는 일본 정부가 인정한 납북 피해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납치 당시 52살이었습니다.
일본 경찰은 구메 씨가 재일 한인에게 속아 해안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끌려간 것으로 결론 내리고 지난 2003년 '국외 이송 목적의 유괴' 혐의로 북한 공작원 김세호를 국제수배했습니다.
후루야 납치 문제 담당상은 사건현장에는 표시와 특징적인 지형이 반드시 있는만큼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북한에 납치 실행범의 인도를 계속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후루야 담당상은 22일 이시카와현 시카마치 해안도 시찰했습니다.
이 곳은 지난 1963년 이른바 ‘데라코시 사건’이 있었던 현장으로, 당시 데라코시 쇼우지 씨를 포함해 3 명의 어부가 동해로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실종됐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실종 어부들이 출항했던 항구를 방문하고 가족들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습니다.
이어 사건 당시 상황을 다시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진상 규명의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23일 후쿠이현에서는 일본인 납치와 특정실종자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여졌습니다.
시위에는 실종자 가족과 10개 시민단체 회원 등 모두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중의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의 야마모토 타쿠 위원장은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모아서 증거 수집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야마타니 에리코 납치문제대책본부장은 납치는 국가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아베 신조 총리가 임기 중 문제를 해결하려는 굳은 결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일본의 후루야 게이지 납치 문제 담당상이 23일 이시카와현 우시쓰 해안을 시찰했습니다.
우시쓰 해안은 지난 1977년 도쿄도 미타카 시청의 경비원이었던 구메 유타카 씨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현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메 씨는 일본 정부가 인정한 납북 피해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납치 당시 52살이었습니다.
일본 경찰은 구메 씨가 재일 한인에게 속아 해안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끌려간 것으로 결론 내리고 지난 2003년 '국외 이송 목적의 유괴' 혐의로 북한 공작원 김세호를 국제수배했습니다.
후루야 납치 문제 담당상은 사건현장에는 표시와 특징적인 지형이 반드시 있는만큼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북한에 납치 실행범의 인도를 계속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후루야 담당상은 22일 이시카와현 시카마치 해안도 시찰했습니다.
이 곳은 지난 1963년 이른바 ‘데라코시 사건’이 있었던 현장으로, 당시 데라코시 쇼우지 씨를 포함해 3 명의 어부가 동해로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실종됐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실종 어부들이 출항했던 항구를 방문하고 가족들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습니다.
이어 사건 당시 상황을 다시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진상 규명의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23일 후쿠이현에서는 일본인 납치와 특정실종자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여졌습니다.
시위에는 실종자 가족과 10개 시민단체 회원 등 모두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중의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의 야마모토 타쿠 위원장은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모아서 증거 수집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야마타니 에리코 납치문제대책본부장은 납치는 국가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아베 신조 총리가 임기 중 문제를 해결하려는 굳은 결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