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슬림형제단 추가 시위 촉구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은 오늘(9일) 추가 시위를 촉구했습니다. 전날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군부가 충돌해 51명이 사망했습니다.

양측은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은 군부가 이유없이 시위대에 발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군부는 카이로의 군 기지에 테러분자들이 먼저 총격을 가해 방어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양측에게 자제를 촉구하며 이번 폭력사건과 관련 독립적인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8일 향후 정치 일정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집트는 앞으로 5개월 안에 헌법 개정에 관한 국민투표를 하고 그 뒤 2개월 안에 새 의회를 구성할 총선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새 의회가 구성되면 대통령 선거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군부는 헌법의 효력을 중지시키고 지난주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