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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억류 케네스 배 석방 거듭 촉구


조선신보는 12일 북한에서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건강이 악화돼 지난 5일부터 외국인 전용병원인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배 씨의 사진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신보는 12일 북한에서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건강이 악화돼 지난 5일부터 외국인 전용병원인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배 씨의 사진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미국 정부에 자신의 석방을 위해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석방 노력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의 머리 하프 부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배 씨 석방 교섭을 위한 미국 고위 인사 파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계획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머리 하프 부대변인] “I don’t have any information about any such plans…”

하프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고위 인사 파견을 검토 중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단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배 씨 문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배 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일본 내 친북단체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또다시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배 씨가 지난 5일부터 외국인 전용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그의 건강 상태를 자세히 전했습니다.

배 씨는 이 신문에 “허리가 원래 안 좋은데 지난 기간 (농사일로) 허리를 굽혀 아파졌고 손이 너무 저리다”며 “하루 8시간씩 나가서 일을 하다보니 거의 움직이지 못하게 됐고 앉아 있어야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자신의 석방을 위해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7월 초에 이어 또다시 `조선신보’를 통한 배 씨의 인터뷰를 공개한 것은 미국 정부가 미-북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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