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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억류 북한 선박 선원들 곧 석방될 것"


지난달 16일 파나마에서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 선실 내부에 선원들의 사진이 붙어있다.
지난달 16일 파나마에서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 선실 내부에 선원들의 사진이 붙어있다.
신고되지 않은 무기를 싣고 운항하다 파나마 당국에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 호에 대해 유엔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파나마 정부가 청천강 호 선원 35 명을 곧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1718위원회, 일명 대북제재위원회 소속 전문가 6 명이 13일 파나마에 도착해 청천강 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16일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이후 2주일 안에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청천강 호는 쿠바에서 파나마 운하를 거쳐 북한으로 항해하려다 신고되지 않은 무기류를 실은 것이 적발돼 선박과 선원이 억류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청천강 호에서는 지금까지 미그-21 전투기 2대와 엔진 12개, 미사일 시스템, 로켓 추진 수류탄, 군용차량 등이 발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억류 중인 청천강 호 선원 35 명이 곧 석방될 가능성이 크다고 파나마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을 전제로, 선원들 모두가 한 달 안에 북한으로 귀환 조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원들은 쿠바를 경유해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선원들의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며, 파마마 정부는 북한 측이 적십자와의 조율을 통해 선원들을 접견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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