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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 북한 원유 수출 두 달간 중단'


지난달 6일 북한 접경 도시 신의주에서 압록강변에 나온 주민들이 중국 측 유람선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6일 북한 접경 도시 신의주에서 압록강변에 나온 주민들이 중국 측 유람선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6월과 7월에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이 최근 두 달 동안 북한에 원유를 전혀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5월까지 북한에 원유 25만t (250,626t)을 수출했지만, 6월과 7월의 수출량은 0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7월까지 휘발유 3만t, 디젤 2만t, 연료 8천t 등 다른 석유제품들은 계속 북한에 수출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에도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가 한 달 뒤인 3월에 재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부 외신들은 중국의 그 같은 조치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의 일환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2007년과 2011년, 2012년에도 2월에 북한에 원유를 수출한 실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의 원유 수출 중단을 제재와 연관짓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습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35억2천만 달러($3,521,002,000)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3,548,186,000)보다 0.7% 줄어든 것입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7월까지 중국의 대북 수출은18억 7천만 달러($1,871,588,000)로 지난 해 (2,038,403,000) 보다 8.2%나 감소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원유로 집계됐지만, 금액은 지난 해보다 29%나 감소한 2억6천 5백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밖에 중국의 주요 대북 수출품은 20t 이상 화물차와 밀가루, 콩기름, 섬유 순이었습니다.

중국의 대북 수출액이 크게 줄어든 반면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16억5천만 달러($1,649,414,000)로 지난 해보다 9.2%나 증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광물자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석탄이 8억7천5백만 달러로 전체 대중 수출액의 절반을 넘었고, 철광석이 1억5천7백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비합금선철과 남성의류와 여성의류가 뒤를 이었습니다.

올들어 7월까지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1천5백47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4배에 달했습니다.

VOA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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