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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6일부터 서해 군 통신선 재가동 합의


남북한은 5일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6일부터 서해 군 통신선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8월 도라전망대 남북통신연락소에서 한국 군 관계자들이 북측과 시범통화를 실시하는 모습.
남북한은 5일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6일부터 서해 군 통신선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8월 도라전망대 남북통신연락소에서 한국 군 관계자들이 북측과 시범통화를 실시하는 모습.
남북한이 내일(6일)부터 서해 군 통신선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5일) 열린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는데요,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은 5일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통행, 통신, 통관 분과위원회와 출입체류 분과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 재개 문제가 집중 논의된 통행, 통신, 통관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남북은 6일부터 서해 군 통신선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재가동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서해 군 통신선이 재개되는 만큼, 개성공단의 부분적인 재가동이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서해에 군 통신선을 포함해서 정상적으로 재가동되기 위한 기본적인 시스템이 먼저 구비되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것은 아니고 북한 측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력이 필요로 한 상황이다.”

남북은 이와 함께 상시적 통행에 대한 보장과 공단 내 인터넷과 이동전화 통신 공급 문제, 그리고 통관 절차 간소화 문제 등도 논의했습니다.

또 출입체류 분과위 회의에서는 기존의 남북 출입체류 합의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보완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선 김기웅 남측 공동위원장과 박철수 북측 공동위원장도 참석해 논의 방향을 총괄했다고 한국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남북은 4일에는 투자보호와 관리·운영 분과위, 국제경쟁력 분과위 회의를 열고, 분과위원회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남북은 4일 회의에서 지난 2003년 합의했지만 시행하지 못했던 상사중재위원회 구성 문제와 개성공단의 역외가공지역 인정 문제, 그리고 국제적 수준의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남북은 4개 분과위에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일 2차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에 대한 최종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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