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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민병대 진압 작전 임박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15일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15일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리비아에서 최근 민병대와 시위대의 충돌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뒤 17일 수도 트리폴리 시내 상점과 학교 등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시민들은 민병대를 격퇴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정부군에 기습 공격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거리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주민들은 추가 폭력 사태를 우려해 마을로 향하는 진입로를 봉쇄하며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알사다트 알바드리 트리폴리 시의장은 이번 기습 공격이 사흘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미스라타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민병대의 충돌로 43명이 숨지고 450여명이 다쳤습니다. 민병대가 마을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것입니다.

이어 16일 트리폴리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011년 무아마르 가다피 독재정권이 축출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민병대는 리비아에서 강력한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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