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 경찰과 대치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 진압 경찰이 수도 키예프 일대에 배치됐습니다.

방패를 든 경찰들이 9일 시내 독립광장과 주요 정부 청사 건물들을 에워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또 정부 건물을 봉쇄했던 시위대들에게는 법원의 해산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야당 지도자 비탈리 클리츠코는 9일 경찰을 향해 평화적 시위대에 공권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민들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시위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러시아의 압박에 몰려 유럽연합과의 무역협상을 거부한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