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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중국 무역 의존도 심화...무역액 최대


지난 2012년 10월 북한 신의주의 북-중 접경 지역에서 중국 화물선이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10월 북한 신의주의 북-중 접경 지역에서 중국 화물선이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중국과의 무역액이 65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의 지난 해 무역액은 모두 65억5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2012년에 비해 8%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두 나라의 무역액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모두 36억 달러를 수입해 5%의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수출은 29억 달러로 수입보다 규모는 적지만 증가율은 17%로 수입보다 더 크게 늘었습니다.

북한의 대중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광물로 20억 달러가 넘습니다. 2012년에 비해 17% 증가한 수치입니다.

북한이 지난 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광물은 무연탄입니다. 모두 13억7천만 달러로 2012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0년 3억 달러에 머물렀던 북한의 대중 무연탄 수출이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겁니다.

북한이 지난 해 12월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지하자원을 헐값으로 외국에 팔았다는 죄목을 내세웠지만, 지난 해 12월 한 달 동안 중국에 수출한 무연탄은 그 전달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11월의 1억2천만 달러에서 3백만 달러 정도 줄었을 뿐입니다.

북한의 대중 수입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석유로 모두 6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2012년에 비해 4%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동차와 트럭이 1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쌀은 2천8백만 달러로 2012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옥수수는 3천 2백만 달러를 기록해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단일 품목으로는 휴대전화가 4천4백만 달러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띠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2012년에 비해서는 26% 줄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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