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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위협 대응 미사일 방어계획 강화


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의 국방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의 국방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은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 계획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2015 회계연도에 미사일 방어 예산으로 74억5천만 달러를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 (MDA)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 계획에 대해 자세히 밝혔습니다.

시링 국장은 회견에서 2015 회계연도 예산으로 74억5천만 달러, 2019년까지 총 370억 달러의 미사일 방어 예산을 의회에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링 청장] “In fiscal year 15, the Missile Defense Agency will request $ 7.459 billion to deploy…

미 본토와 해외주둔 미군, 동맹국 보호를 위한 미사일 요격체계와 감지, 명령 통제체제를 강화하는 데 이같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시링 청장은 특히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지난 해 북한과 이란의 위협에 대한 대응책으로 발표한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추가 배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링 청장]”We maintain that commitment in this budget, with 44 GBIs to be…

올 3분기에 요격미사일 발사 시험을 재개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척 헤이글 장관은 지난 해 3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 등에 대한 대응으로 미 서부지역에 배치된 요격미사일 30기 외에 14기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랭크 켄달 미 국방부 조달.기술.병참 담당 차관은 지난 1월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관련 진행 상황을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녹취: 켄달 차관] “We are increasing the number of Ground Based Interceptors at Fort…”

알래스카 주의 포트 그릴리 기지에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을 늘리고 있고, 괌에 고고도미사일 방어체제(THAAD)를 강화했다는 겁니다.

시링 미사일방어국장은 5일 미 서부의 두 기지에 대한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추가 배치를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본토와 지역 방어능력 개선을 위해 일본에 2차 탄도미사일 추적용 고성능 레이더(TPY-2)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링 청장] “We will also deploy a second forward-based TPY-2 radar in Japan…”

시링 청장은 또 외기권파기미사일(EKV)의 개량을 위해 9천 9백만 달러, 고고도미사일 방어체제(THAAD) 강화를 위해 4억6천400만 달러를 미 의회에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세실 헤이니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등 미 국방부 고위 인사들은 올해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특히 4일 의회에 제출한 4개년 국방검토 보고서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고조되는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북한 군사안보 동향 보고서에서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을 제대로 시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도는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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