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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문가 패널, 영국·러시아 전문가 교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난해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난해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전문가 패널'의 새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영국과 러시아 전문가가 새로 교체될 전망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25일 새 '전문가 패널'의 후보 명단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습니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대북제재위원회는 기존 8 명의 전문가들과 새 후보들을 면접심사한 뒤 최종적으로 2명을 새로 임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항공운송 분야 전문가인 영국의 휴 그리피스 (Hugh Griffiths)씨로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SIPRI)에서 불법 무기 거래 방지 문제를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피스 씨는 그동안 지역정세 분야를 담당했던 마틴 유든 전 한국주재 영국대사의 후임으로 일하게 됩니다.

또 다른 새 후보는 러시아 외무부 출신의 드미트리 키쿠 씨입니다. 유엔 소식통은 키쿠 씨가 전임 알렉산더 빌닌 씨와 마찬가지로 세관과 수출통제 문제를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새 전문가 패널의 명단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재가를 받아야 확정됩니다.

유엔 소식통은 그동안 대북제재위원회의 추천 후보가 그대로 임명됐다며, 반 총장이 곧 새 전문가 패널의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전문가 패널의 임기는 다음 달 7일까지이며, 그 뒤를 이을 새 패널은 내년 4월5일까지 활동하게 됩니다. 패널의 임기는 1년 단위로 매년 안보리에서 연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오는 8월5일까지 중간보고서를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안보리에는 9월5일까지 내야 합니다.

이어서 최종 연례보고서는 내년 2월5일까지 대북 제재위원회에, 안보리에는 3월5일까지 각각 제출해야 합니다.

전문가 패널은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파견한 전문가 8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요 임무는 대북제재위원회의 활동 지원으로, 특히 제재 불이행 사례 등 제재 조치 이행과 관련한 정보를 유엔 회원국과 관련 유엔 기관, 기타 이해 당사자들로부터 수집해 조사 분석하는 것입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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