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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13년 만에 국가부도사태


30일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이 미국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30일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이 미국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남미 국가 아르헨티나가 지난 2001년에 이어 13년 만에 또다시 국가 부도 사태를 맞았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 대표단과 미국 헤지펀드 채권단이 벌인 막판 채무상환 협상이 30일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자정까지 납부 시한이던 차관 이자 5억3천900만 달러를 채권단에게 지급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이들 채권단은 그 동안 아르헨티나에 15억 달러 규모의 채무를 전액 상환할 것을 요구하며 소송을 벌였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짐에 따라 세계 경제는 그 여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내 민간은행협회가 정부의 채무를 떠안거나, 채권단에 일부 지급 보증을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법원이 임명한 협상 중개인 대니얼 폴락은 협상 결렬 직후 발표문을 통해 “아르헨티나 국가 부도 사태의 궁극적 피해자는 아르헨티나의 평범한 시민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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