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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천아시아안게임 응원단 파견 안 해"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2년 10월 부산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역도 경기에서 단체 응원을 펼치는 북한 응원단 모습.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2년 10월 부산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역도 경기에서 단체 응원을 펼치는 북한 응원단 모습.

북한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이후 9년만의 북한 응원단 한국 방문이 무산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손광호 부위원장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부위원장은 2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한국이 응원단을 우려하면서 시비를 하는 조건에서 응원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20일 조 추첨 행사를 위해 인천에 간 대표단이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부위원장은 남측이 북한 응원단에 대해 `대남 정치공작대니 남남갈등 조성이니 하면서 험담을 하고 응원단의 규모와 공화국기 크기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었다"며, 특히 "비용 문제까지 꺼내들면서 남북 간 실무회담을 결렬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이번 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겠다던 당초 입장을 번복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이후 9년 만의 북한 응원단 한국 방문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응원단 파견 방침을 밝혔으며, 같은 달 17일 남북 실무접촉이 열렸지만 한국 측의 협상 태도를 문제삼으로 일방적으로 퇴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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