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오늘 (19일) 한국 인천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 인천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는 개회식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북한 선수단도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 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표어 아래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의 45개 전체 회원국 선수와 임원단 등 만5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북한도 이번 대회를 위해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유도, 체조 등 14 개 종목, 150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개회식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임병철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19일 브리핑 내용입니다.
[녹취: 임병철 한국 통일부 대변인] “오늘 북한 선수단은 오후 6시에 김영훈 북한 NOC 위원장 등 104 명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개회식은 오후 6시부터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가수 싸이와 JYJ, 배우 김수현 씨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선수단 입장은 한국어로 표기되는 국가 명칭의 가나다 순에 따라 네팔과 동티모르, 라오스, 레바논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30번 째로 입장했으며 일본은 29번 째, 중국은 31번 째로 입장했습니다.
개최국인 한국은 맨 마지막에 입장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수영과 육상, 야구, 축구 등 36 개 종목에 모두 439 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중국이 9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며 개최국인 한국은 금메달 90 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종합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종합 9위 이후 12년 만에 10위권 진입에 도전합니다.
개회식이 끝나면 20일부터는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시작됩니다.
대회 첫 금메달은 20일 오전 8시50분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나올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유도와 펜싱, 사이클, 승마 등에서도 대회 첫날 금메달 소식이 기대됩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