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현재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계획이 없다고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서세평 대사가 밝혔습니다.
서 대사는 어제 (2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 대사는 그러나 미국과 한국이 합동군사훈련을 계속 할 경우 북한도 이에 맞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이뤄질 수 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서 대사는 6자회담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도 회담에 참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미국은 현재 6자회담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국과 일본도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대사는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는 "날조된 소문"이라며 김 제1위원장이 발목 수술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부인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늘 (3일)로 한 달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건강이상설 등 그의 신변을 둘러싼 여러 가지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