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중국 군 당국이 직통 전화 연결망, 즉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베트남 국방장관이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8일 베이징을 방문한 풍 광 타잉 베트남 국방장관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의 회담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양국 국방 책임자들은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싼 양국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고위급 접촉을 통해 분쟁을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은 5개월 전 중국의 석유 시추선이 남중국해에서 탐사활동을 벌이자 영유권 분쟁이 격화됐으며 이로 인해 최악의 외교 관계로 치달았습니다.
관측통들은 그러나 양국 국방부간 핫라인이 설치되면 외교적 긴장 관계를 완화시키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