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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총선 뒤 동부지역서 폭력사태


27일 우크라이나 동부 슬로뱐스크 인근 마을의 한 주민이 폭격으로 파괴된 집 주변을 치우고 있다.
27일 우크라이나 동부 슬로뱐스크 인근 마을의 한 주민이 폭격으로 파괴된 집 주변을 치우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조기 총선거가 치러진 지 하루 만인 오늘(27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지역에서 대규모 폭력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네츠크 시장실은 이날 시내 곳곳에,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은 지난 9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번 선거에 친러 성향의 동부지역 유권자 300여명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함에 따라 양측간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앞서 전날 치러진 우크라이나 총선에서는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가 이끄는 집권 세력이 큰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은 최대 23% 가량, 야체뉵 총리가 이끄는 당은 21% 가량 득표했고, 여기에 포로셴코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들의 득표율을 합하면 75%가 넘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유럽연합 가입을 최종 목표로 하는 친서방 노선이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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