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의 내년 총선거가 포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30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내년 총선거에서는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 소속 의원들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얀마 헌법에는 가족 중에 외국 국적자가 있을 경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금지하고 있어 자녀가 영국 국적을 가진 아웅산 수치 여사의 출마를 사실상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서는 오늘(31일)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 의회와 군부 지도부가 참여하는 거국적인 회담이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말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헌법 개정과 민주화 개혁을 추진하기로 해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