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오늘(4일) 미국과 인권이나 핵에 관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미국의 정책을 비난한 뒤 “우리를 전복하려는 적에게는 인권대화는 물론 핵대화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시드니 사일러 6자회담 특사가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한 사실을 지적하며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을 정당화하는 불순한 망발들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 자주권을 존중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던 지난 2005년 9.19공동성명의 공약을 깨버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유엔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를 앞두고 핵 문제 등을 내세워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