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를 지지하고 그를 추종하는 공무원들을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앞서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최근 티베트 지방정부에 대해 분리주의자를 무력화하고 사회안정을 유지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최근 티베트 지역을 감찰하고 돌아 온 기율검사위원은 일부 공무원들이 굳건한 정치적 태도를 견지하는 데 실패했고, 일부 말단 공무원에게서는 심각한 부패 문제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티베트 자치구 당서기는 중앙 감찰기구의 이런 요구에 대해 반 분리주의 운동을 강화할 것이며, 달라이라마를 추종하거나 분리주의를 지지하는 공무원을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이 반체제 인사로 지목한 달라이라마는 인도로 망명한 채 세계를 순회하며 강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최근에는 고향에 있는 불교 성지 우타이산을 순례하고 싶다는 뜻을 중국 측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귀국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