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이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오늘(7일) 양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구체적 조정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도 양측의 정상회담 개최가 굳어졌다고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현시점에서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구체적인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간에 정식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이는 지난 2012년 5월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러시아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때 만난 이후 2년 6개월만이자 시진핑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총리 사이에 첫 회담이 됩니다.
그동안 일본은 조건 없는 정상회담 개최를 요구해온 반면 중국 측은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로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