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자신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교체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22일 일찍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4시간 동안 회담하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밖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 정파인 ISIL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근거지를 마련하는 것을 막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바이든 부통령은 말했습니다.
그동안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이 터키의 도움을 원한다면, ISIL과의 싸움보다는 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키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부통령의 방문이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하며 터키가 미국과 계속 밀접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터키로 밀려든 시리아 난민 160만 명 때문에 발생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터키를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터키와 다른 나라들이 시리아 난민을 보살피는 것을 도우려고 1억 3, 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