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는 군에 대한 감찰 결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 병사’가 무려 5만 명에 달하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아바디 총리는 오늘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은 숫자는 4개 사단 병력과 맞먹는 규모라며, 이들 유령 병사들을 군인 명부에서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아바디 총리는 지난 9월 취임한 이래 일부 최고위 사령관을 해임하거나 강제 전역 조치하는 한편 군대에 만연한 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인 감찰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이라크에서는 군 간부들이 이른바 ‘우주인’으로 불리는 가공의 인물을 내세워 인건비를 착복하는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이라크 전역에서 탈영 또는 사망한 5천여 명의 군인 가운데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