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백지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미국 내 1천100만 명의 불법 체류자 가운데 400만여 명에 대해 추방을 유예하고 노동허가증을 발급하기로 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무효로 하는 내용입니다.
하원은 찬성 219명, 반대 197명으로 법안을 의결했지만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공화당은 당초 이민개혁 행정명령 백지화 법안을 2015회계연도 통합예산안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연방정부가 폐쇄될 경우 역풍을 우려해 분리처리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의 법안 표결 처리는 무의미하고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