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새 국방장관으로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이 지명됐지만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오늘 (10일)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IFRI)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세계정책회의 (WPC)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카터 지명자를 강경주의자면서 실리주의자로 평가하고, 국방장관이 누구든 의사결정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카터 지명자도 대통령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터 지명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1994년 1차 북 핵 위기 때 영변 핵 시설을 겨냥한 폭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고, 2006년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발사 시설을 정밀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